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경기지역 집중유세에서 각 지역별 대표적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직전까지 경기지사를 지낸 만큼 지역의 현안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시도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역 유세에서 “평택에 어려운 이웃이 또 있다. 바로 쌍용자동차”라며 “평택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에 생산기지를 둔 쌍용차는 경영난으로 인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이 후보는 “산업전환과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도 있다”며 “신속하게 새로운 경제 흐름을 따라서 쌍용차도 회생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부분의 유세에서 경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약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평택 유세에서는 “임기 5년 동안 대통령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눠보니 1표 가치가 6787만원이더라”며 “이재명 같은 사람을 뽑아놓으면 예산을 아껴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GTX-A노선, C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잘못하면 이 큰 돈(예산)이 4대강 재자연화를 막는 데나 다시 보를 막는 데, 걱정하시는 사드(THAAD)를 1조5000억원씩이나 주고 사는 데 쓰일 수도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산시청 앞 유세에서도 GTX 노선 연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원하는 분당선 연장, GTX-C노선 연장 뭐 어렵겠냐”며 “이재명은 한다면 했다. 앞으로도 한다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하남 유세에서 “경기도가 처음으로 직접 추진했던 첫 광역철도 ‘하남선’이 있는 하남시 맞냐. GTX-D 노선이 만들어질 하남이 맞냐”며 역시 교통난 해소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평택·오산·하남=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