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서 사전투표함 촬영 시도… 4명 경찰 고발

입력 2022-03-05 17:54
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선관위 직원들을 협박하고 사무실에서 소란을 피워 선거사무 집행을 방해한 A씨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7시23분쯤 대전 한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된 사전투표함을 영상으로 찍겠다며 위원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이를 저지하는 선관위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경광봉으로 위협한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부정투표를 막겠다고 주장하며 출입이 금지된 사무실 안에 들어가 투표함 등을 영상으로 찍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관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압적인 태도로 협박하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저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대선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투∙개표 방해 행위 등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