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비난하며 “대체 그동안 뭐 하려고 QR코드를 찍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정면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5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청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9년 전 이곳에서 근무를 했다. (시청) 뒤에 제 관사가 있어서 이 근처에서 식사도 하고, 퇴근길에 후배들과 회식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 앞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적하며 “자영업자, 상인분들 얼마나 희생을 많이 했냐. 그래놓고도 일일 확진자 수는 세계 1등”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럴 거면) 그냥 놔두지. 국민이 알아서 조심하게 놔두고 상인들 영업하게 놔두지 이게 뭐 하는 거냐”며 “지금 환자들을 그냥 집에서 알아서 (치료)하라고 놔두지 않냐. 그러면 뭐 하려고 그동안 QR코드를 찍고 말이에요. 역학조사도 안 하고 포기해놓고, 국민 불편하게 힘들게 하는 건 아주 골라서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것과 관련해선 “선거 앞두고 중도층 시민들에게 손짓하려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도발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해대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만 미친 짓, 바보짓 안 하면 국민이 못 살 이유가 없다. 버르장머리 없는 머슴들 이번에 갈아치워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권교체보다 더 나은 ‘정치교체’ 구호에 대해선 “뻔뻔해도 유분수”라며 “부패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무엇을 교체한다는 건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