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대한민국이라는 이 거대한 5200만명의 운명이 걸린 일들을 초보 아마추어가 더군다나 무능하게 무책임하게 이끌어갈 경우에 어떤 나라가 될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초보 아마추어’에 비유하며 국정운영 경험부족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성남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한 가정에서도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엉망이면 그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착해도 망가지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과 행정가로서의 실적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이재명을 써본 다음에 리뷰(를 달아서), ‘야 품질 좋고, 괜찮다 (이재명) 한번 써봐라’ 하는 바람에 제가 경기지사가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10년 성남시장으로 당선돼 정치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이 후보는 “성남시민들은 한때 분당과 성남이 나뉘어서 서로 갈등하고 ‘왜 분당에서 더 많이 낸 세금을 그쪽(분당 외 지역)에 더 많이 쓰냐. 독립하자’던 독립군도 있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분당 거주하는 성남시민들도 이제는 ‘나 성남 살아’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누군가처럼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여긴다면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냐”며 “촛불을 들어 만들어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3월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