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력으로 얻을 것 없어”…북한 무력시위 “엄중 규탄”

입력 2022-03-05 13: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강원 삼척 원덕복지회관 대피소를 방문해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앞 유세에서 “북한 또 9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하필이면 선거(기간)에 (사전)투표하는 날에 어딘가에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 시기에 이러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고 북한의 무력시위를 비판했다.

이 후보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즉각 규탄하고 나선 이유는 유권자들의 안보불안 심리가 자극되는 상황을 조기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세계가 비난하고 있다”며 “무력으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이 이끌어갈 정부는 한반도 긴장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새벽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 후보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 피해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서 조기진화되고, 사태가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비공개로 산불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개인적 재난은 어쩔 수 없지만 집단 재난은 모두가 보험 드는 심정으로 함께 책임을 좀 더 져주자”고 말했다. 그는 “그런다고 국민 세금 더 내는 것도 아니고, 국가 재정 조금만 조정하면 된다”며 “광범위한 특별 재난에 대해 국가 보상과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남=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