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앞 유세에서 “북한 또 9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하필이면 선거(기간)에 (사전)투표하는 날에 어딘가에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 시기에 이러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고 북한의 무력시위를 비판했다.
이 후보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즉각 규탄하고 나선 이유는 유권자들의 안보불안 심리가 자극되는 상황을 조기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세계가 비난하고 있다”며 “무력으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이 이끌어갈 정부는 한반도 긴장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산불 피해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서 조기진화되고, 사태가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비공개로 산불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개인적 재난은 어쩔 수 없지만 집단 재난은 모두가 보험 드는 심정으로 함께 책임을 좀 더 져주자”고 말했다. 그는 “그런다고 국민 세금 더 내는 것도 아니고, 국가 재정 조금만 조정하면 된다”며 “광범위한 특별 재난에 대해 국가 보상과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남=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