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집단감염에 여자배구 또 중단… ‘봄 배구’도 단축

입력 2022-03-05 12:24 수정 2022-03-05 13:34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 선수들. GS칼텍스 배구단 홈페이지 캡처

여자 프로배구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리그를 중단한다. 지난달 12~20일 리그를 중단한 후 두 번째 조치다. 현대건설에 이어 GS칼텍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두 구단이 출전 선수 12명을 채우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5일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선수 14명과 스태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체 선수 19명 중 4명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재검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전날 선수 19명 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두 구단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로써 리그 중단 기간이 2주를 넘어서면서 여자배구도 포스트시즌 단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열리고,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축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정규리그 중단 기간이 2~4주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고,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18일 만인 5일 리그를 재개하는 남자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단판승으로 줄이고, 챔피언결정전도 3전 2승제로 축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