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선을 나흘 앞두고 동해상에 발사체를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52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날인 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당일이다. 오는 9일 대선까지는 나흘을 남겨 놓고 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통상 탄도미사일인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알리고 있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다.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한 반면 북한은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군은 북한 평양과 서쪽 지역 일대 등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탐지돼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