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中企 지원책 모색

입력 2022-03-04 19:16
남부발전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중소기업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3일 부산 본사에서 주요 협력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긴급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의 고충을 듣고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또 러시아 수출 중지를 극복하기 위한 신규 판로 개척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품 홍보를 위한 구매상담회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 기자재 기업을 위한 발전소 실증사업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실적 확보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 위기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해 위기의 파도를 함께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달 2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외위기 상황에 대비한 국내·외 연료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