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돌진 조합으로 속도전을 벌여 8승 신고에 성공했다. KT는 5연패에 빠졌다.
DRX는 4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8승 5패 세트득실 +2가 된 DRX는 담원 기아에 세트 득실에서 뒤진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4승 9패로 7위를 유지하며 중상위권 진출이 더욱 요원해졌다.
DRX는 아칼리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하며 밴픽 콘셉트를 깔끔하게 살렸다. 반면 KT는 ‘빅라’ 이대광을 선발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중후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첫 세트 승자는 DRX다. 42분 동안 드래곤, 내셔 남작 등을 주고받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폈으나 장기전 속 집중력이 높은 건 DRX였다. 초반 세 라인에서 어지러운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KT가 약간의 우위를 잡고 드래곤 버프를 차근히 쌓았다.
하지만 모여 벌인 전투에서 DRX가 더 나은 전술을 보이며 격차를 좁혔다. 난타전 가운데 집중력의 끈을 놓치지 않은 건 DRX다. 드래곤 4스택을 놓고 벌인 싸움에서 DRX가 완승을 거뒀다. KT의 챔피언들이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가 파괴됐다.
분위기를 탄 DRX가 다음 전투에서도 이겼다. 그웬-헤카림-아칼리-카이사 등으로 돌진 조합을 구성한 DRX는 속도전을 벌이며 골드 차이뿐 아니라 오브젝트에서도 크게 앞서갔다. 기세에 눌린 KT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끌려다니다가 두 번째로 넥서스를 허용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