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몰라도 된다는 말이 어딨나” 윤석열 직격

입력 2022-03-04 18:2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앞에서 열린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몰라도 된다니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에 있느냐”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 중앙로 유세에서 “면장도 알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아는 것 없이 남의 머리만 빌려와서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파도만 보고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 수 있고, 하늘만 봐도 북쪽이 어디인지 알아서 배가 방향을 잃지 않고 목표한 바를 향해 갈 수 있게 하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다른 나라보다 반 발자국 앞서 가면 선도국가로써 엄청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전임 시장이 맡긴 7250억원 가까운 부채를 3년6개월 만에 대부분 정리하고 현금으로 5000억원을 갚았다”며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게다가 도둑이 도둑을 맞는 선량한 사람에게 도둑이라고 뒤집어 씌운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취업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 등 청년 일자리 5대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청년들이 일자리도 구하고 집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도록,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바로 이게 정치가,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