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安단일화에 “불모의 땅에서 최선 다했다”

입력 2022-03-04 16:3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권은희 당 원내대표와 함께 지난 2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앞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단일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모의 땅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싹을 틔울 수 없는 현실임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돌을 던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에게도 후보가 오롯이 정치적 책임을 지기 때문에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황무지에서 함께 해 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혀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안 대표가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