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곳곳의 사전투표소는 투표를 하러 나온 유권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해 들른 직장인과 일찍 투표를 마치려는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로 모여들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이들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어 선별진료소인 줄 알았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자세히 보니 투표소를 향한 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
실제로 유권자들은 투표소로 마련된 건물 마당은 물론 주변 상가를 에워싸고 긴 줄을 이룬 채 20~30분씩 투표를 위해 대기해야 했다. 서울 방학동 주민센터에서 오전 11시쯤 사전투표를 한 시민은 “건물 밖으로 50m 넘게 줄 서 있었다”며 한참을 기다린 뒤 투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시스
긴 기다림 끝에 투표소 건물 내부로 들어가도 대기를 위한 줄은 이어졌다. 건물 1층부터 기표소가 설치된 층까지 계단마다 유권자들로 가득 찰 정도였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가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긴 기다림을 마친 유권자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뒤 ‘관외투표자’와 ‘관내투표자’로 나뉜 대기선에 섰다. 각자 자기 차례가 오면 신분증을 확인하고 지문을 찍은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
현장에서 느껴지는 사전투표 열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오후 1시까지 386만5243명이 투표를 마쳐 8.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전국단위 선거 기준 동시간대 최고 수치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생활문화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 길목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차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