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과 함께 코바나컨텐츠 차량인 검은색 경차를 타고 서초1동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짙은 회색 코트에 국민의힘의 상징인 붉은색 무늬의 스카프를 두른 모습이었다. 또 검은색 캔버스 운동화에 붉은색 양말을 신고 있었다.
김씨는 체온 측정을 하고 투표소가 마련된 3층으로 올라가 오른손에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김씨를 찍으려는 시민과 취재진 등 약 20여명이 투표소 앞에 몰렸다.
김씨는 긴장한 표정으로 6분가량 대기하며 차례를 기다렸다. 이후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김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안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 일정이 있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