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에 또 선대본 임명장…“국민의힘 사과하라”

입력 2022-03-04 11:12
여영국 정의대 대표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위원장 임명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보낸 선거대책본부 분과위원장 임명장을 공개하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여 대표는 3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행복 복지특별위원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불과 나흘 전 생뚱맞은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낸 무례와 몰상식에 항의하면서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정의당을 (국민의힘이) 또다시 모욕했다”며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에 개인정보를 불법·부당하게 악용하지 말라는 시민 요청을 뭉갰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여 대표에게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 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정의당이 항의했음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정의감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 대표는 “정의당 당원들과 정의당 지지자, 그리고 선거운동의 불·탈법에 항의하는 민주시민의 뜻을 담아 윤 후보의 공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후보를 공천하고 후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의 불·탈법과 정치적 결사체에 대한 모욕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조롱하는 것이기에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