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산서 사전투표…“정권교체 위해 사전투표해야”

입력 2022-03-04 10:0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부산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서 감회가 새롭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지난해 3월 4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5일 남긴 시점에 유엔묘지를 방문하면서 생각해 보니 바로 지난해 그 일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재한유엔기념공원에 대해 “자유의 국제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사적인 장소”라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윤 후보의 득표율 30%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될 호남 득표율 기록에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희 득표율 수치가 20~30% 정도 나오기 때문에 30%를 달성하고 싶고, (그럴 경우) 광주와 호남의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며 “광주와 호남에 대해 공약한 많은 것들을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