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지역과 영남지역에 대형산불 위험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5일 영동지역과 영남지역에 대형산불 위험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원 고성, 양양, 강릉, 동해, 삼척, 동해, 영월, 태백, 경북 봉화, 울진, 영양, 영덕, 포항, 경주, 청도, 영천, 경산, 예천, 울진, 성주, 의성, 문경, 상주, 군위, 고령, 안동, 구미, 김천, 영주, 경남 양산, 밀양, 김해, 창원, 남해, 거제, 함양, 합천, 전북 무주, 충북 영동, 울산, 부산, 대구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부터 5일 사이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동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3개월 전국 강수량은 13.3mm로 평년 대비 14.6%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유례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원·경상지역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 발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과 확산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겨울 가뭄으로 산림 내 낙엽이 상당히 건조한 상태”라며 “강풍이 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큰 만큼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 소각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