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고고푸시 첫째주 아쉬움 털고 2주차 파이널行

입력 2022-03-03 22:33

고고푸시가 첫째주의 아쉬움을 딛고 둘째주에 주말 경기에 합류했다. 젠지는 막판에 치킨을 뜯고 극적으로 주말 경기에 합류했다.

고고푸시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에서 2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둘째날 경기에서 1치킨을 추가하며 종합 88점(킬 46점)을 쌓고 1위로 주말 경기에 직행했다. 광동 프릭스는 85점을 쌓으며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엠텍 스톰X(70점), 담원 기아(67점), ATA(63점), 다나와 e스포츠(63점), 이글 오울스(62점), 젠지(62점)가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글 오울스, 젠지, 마루 게이밍이 62점 동률이었으나 젠지가 순위 포인트가 더 높아 8위로 주말 경기 티켓을 땄다.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리는 PWS는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전체 순위를 결정되는 ‘포인트 룰’ 방식을 적용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위클리 서바이벌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위클리 파이널을 진행한다. 위클리 서바이벌은 한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가 각자 경기를 진행한다. 이틀 동안 하루에 5매치씩 열리는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에서 지역 별로 누적 포인트를 많이 쌓은 지역별 상위 팀들이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한다.

한국에서는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상위 4개 팀씩 총 16개 팀이 해당 주의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진행되는 위클리 파이널 10매치에서 포인트가 제일 높은 팀이 해당 주차 우승 팀이 된다. 마지막 5주 차엔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한다. 4주 간의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상위 16팀이 자웅을 겨룬다.

고고푸시 ‘민우다’ 이민우. 크래프톤 제공

이날 다섯 매치(6~10) 모두 ‘에란겔’에서 열렸다.

첫 전투의 승자는 이엠텍 스톰X다. 섬 동쪽에서 게임을 시작한 이들은 자기장이 내륙이 서쪽으로 치우치자 느린 템포로 인 서클을 시도하는 전술을 택했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포친키 남서쪽 평지로 좁혀지자 이엠텍은 한 순간 적극적으로 안쪽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인원 손실이 있었지만 발 빠르게 차벽을 쌓고 차분히 킬 포인트를 쌓았다. 종국에 고고푸시, ATA 등을 전투력으로 제압하고 14킬 치킨을 차지했다.

다음 전투에선 오피지지가 치킨을 얻었다. 사격장 아래에서 파밍을 시작한 이들은 자기장 안전지대가 내륙 남서쪽 끝에 멀찍이 자리하자 인근에서 보다 완벽히 파밍을 하고 느린 템포로 서클을 향해 차 시동을 걸었다. 오피지지는 서쪽 바닷가를 따라 질주하다가 1인의 전력 손실을 입고 인서클에 성공했다. 건물 안에서 농성을 하던 중 자기장 운을 등에 업고 다른 팀의 조급한 움직임을 영리하게 이용하며 마지막 생존자가 되는 데 성공했다.

매치8은 고고푸시의 차지였다. 고고푸시는 낙하산을 로족 인근에서 접었으나 외려 자기장에서 먼 북서쪽으로 차를 끌고 이동해 충분히 파밍을 하는 중후반 운영을 택했다. 한 템포 느리게 자기장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포친키에 정착한 이들은 남쪽에 형성된 자기장 안전지대 쪽으로 차분히 이동하며 전투 없이 전력을 유지했다. 오피지지와의 전투에서 완승하며 킬 포인트를 쌓은 고고푸시는 인원 차이를 바탕으로 가볍게 치킨을 뜯었다.

매치9는 광동 프릭스가 점거했다. 포친키에서 게임을 시작한 광동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서클이 구성되자 발 빠르게 이동해 건물 안쪽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른 시간 인서클한 탓에 크고 작은 전투가 있으나 광동의 스쿼드는 건재했다. 건물 밖으로 최종 자기장이 자리잡으면서 광동은 벌판 중에서도 고지대에 넓게 포진해 마루 게이밍을 가볍게 제압하고 승자가 됐다.

마지막 전투의 승자는 젠지다. 밀타 파워 인근에서 파밍을 시작한 젠지는 자기장이 섬 쪽으로 치우치자 일찍이 넘어가 넓게 포진했다. 마지막까지 전력을 준수하게 유지한 젠지지만 매복한 이들에 전력을 크게 잃고 말았다. 젠지와 이글 아울스와의 1대1 구도에서 ‘이노닉스’가 ‘다민’을 꺾고 팀에 치킨을 안겼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