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중소형주 전문 리포트를 위해 설립된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3일 첫 리포트 두 편을 발간했다. 첫 번째 분석 대상은 전자 지급 결제대행(PG) 시장의 대장주 KG모빌리언스와 5G 전문 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다.
두 기업은 모두 코스닥에 상장돼있는 유망 성장주다. 이날 기준 KG모빌리언스의 시가총액은 3450억원, 알엔투테크놀로지는 93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작은 편이다. 기업리서치센터는 시총 5000억 미만의 기업을 발굴·소개하기 위해 세워졌다.
양사의 주가는 모두 코로나19 이후 제로금리 시대에 큰 폭으로 올랐다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리서치센터는 하지만 이들 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기업리서치센터는 KG모빌리언스에 대해 “PG 시장의 견고한 성장으로 예상되는 안정적 이익 창출력과 향후 발표될 신사업모델(암호화폐·메타버스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알엔투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5G 시장이 회복 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리포트는 마냥 기업의 장점과 장밋빛 전망만 나열하지는 않았다. 두 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별도의 장을 마련해 리스크를 꼼꼼히 짚었다. 기업리서치센터는 KG모빌리언스의 위험 요인으로 계열사의 적자를, 알엔투테크놀로지는 5G의 작은 시장 규모를 꼽았다.
기업리서치센터는 올해 직접 작성한 보고서 200건과 아웃소싱 400건을 합쳐 도합 600건의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다. 박기현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 기업에 대한 정보 사각을 해소, ‘묻지마 투자’를 지양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