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심에 암행순찰차 뜬다…과속 단속

입력 2022-03-03 16:44

광주 도심에서 경찰순찰차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주행 속도를 함부로 높였다가는 큰코다칠지 모른다.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의 암행순찰차 과속 단속이 본격 실시되기 때문이다.

광주경찰청과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암행순찰차가 도심 곳곳을 주행하면서 과속 단속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탑재형 교통단속 장비’ 도입에 따른 것이다.

장비는 속도 측정 장치와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해 전방 차량의 속도를 측정, 실시간 단속정보를 자동저장하는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시범운영을 해왔다. 광주경찰청은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암행순찰차에 이 장비를 장착했다.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40km 초과 차량을 우선 단속하고 있으며, 시속 40km 이하 위반자는 3개월간 계도장 발부 후 추후 단속한다.

기존 도로에 설치된 고정식 단속 장비는 일부 얌체 운전자들은 특정 설치 장소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이를 벗어나면 다시 과속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안전에 위협이 되어왔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고정식 단속 장비가 없다고 안심하고 과속을 했다가 언제든 단속될 수 있는 만큼 안전속도를 지키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 속도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