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통신기업인 NHN㈜가 운영하는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가 3일 김해에서 문을 열었다.
이 캠퍼스는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울산·경남 지역혁신사업(지역혁신플랫폼)’의 대표적인 기업 협력 모델이자 NHN이 직접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이다.
김해지역 IT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심 역할을 할 NHN 아카데미 측은 지난 2월 연수생 공개 모집을 통해 총 59명(울산·경남 14명)을 1기 연수생으로 선발했다. 교육과정은 웹서비스 개발(28주)과 서비스 기획(16주)등이다.
NHN은 경남도,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과 협력해 경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창원대학교 등 인근 대학의 교과 과정에 ‘NHN트랙’ 과목을 신설했다. NHN트랙은 IT 분야 교육 실효성을 높이고, 학생들 기초 소양 계발을 위해 개설한 교과 과정으로 IT 기초과목 7개로 구성됐다.
오는 9월 예정인 2기 연수생 모집부터는 NHN트랙을 이수한 대학생들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등 산학협력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수강생 중 상위 우수자에게는 NHN에 입사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해 NHN데이터센터는 새로 고용할 지역 IT·SW 전문 인력을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를 통해 집중 양성하고 김해지역 ICT(정보통신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NHN데이터센터는 내년에 준공 될 예정이다.
도는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기업협력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LG전자, 볼보코리아, 삼현, 신성델타테크 등 지역기업과의 채용연계 인턴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쏘코리아 등 7개 IT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풍부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시행될 ‘경남 코딩 오픈메타캠퍼스’는 네이버, 메가존 클라우드,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센트랄, GMB코리아, KAI, SK C&C 등 국내 유수기업들의 주도적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이 기업의 인재 수요에 맞는 지역 인재육성의 중심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종목 도 기획조정실장은 “NHN 아카데미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교육과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을 막는 선도적 모델”이라며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