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100년 철강기업 만들 것”

입력 2022-03-03 10:50 수정 2022-03-03 19:29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100년 철강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일 경북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서울과 전남 광양에는 영상으로 생중계됐다.

김 부회장은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수요확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수요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선도사업에 맞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코는 창립총회를 열어 김 부회장과 정탁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비상무이사로는 포스코홀딩스 전중선 경영전략팀장(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은 김 부회장이 맡는다.

또 선진 지배구조의 정착과 경영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4일 포항제철소에 이어 7일 광양제철소 생산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현장 경영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장 근무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