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기업-대학병원, 난치병 극복 세포치료제 개발 손 잡았다

입력 2022-03-03 10:41
왼쪽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홍준호 대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

혁신신약 개발 기업과 대학병원이 손잡고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치료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들은 향후 혁신 세포치료제의 연구, 생산, 임상, 인·허가 등 ‘심리스(seamless·일련의 과정을 틈 없이 원스톱 진행)’ 프로세스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관계사 ㈜지아이셀은 연세의료원과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치료센터 설립 MOU를 지난 2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 홍준호 대표이사,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이사,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셀은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세브란스병원과 현재 건립중인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에 GMP시설을 마련하는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포치료제, 단백질 신약, 항체 의약품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연구시설 및 장비 활용, 학술회의, 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혁신적인 신약개발 노하우, 지아이셀의 차별화된 면역세포 배양기술 그리고 수준높은 임상·진료·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연세의료원 세 기관의 협력을 통해 세포치료제의 연구, 생산, 임상, 인·허가 등 ‘심리스 프로세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세계적 임상 의사들이 포진한 세브란스병원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GMP시설 구축을 통해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암 환자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전진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도약하는 발판”이라며 “치료제 개발과 생산, 임상 적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해 각 기관은 물론 국내 바이오산업 전체 발전으로 나아갈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