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뜻을 모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와 우리 클럽은 러시아의 행동을 전적으로 거부하며 이번 주말 모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연대의 표시로 5~7일 열리는 모든 프리미리그 경기에서 20개 클럽의 주장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랑과 파랑의 완장을 찬다. 또한 각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도 함께 연대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배경으로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는 축구(Football Stands Together)”를 표시한다. 이 문장은 경기 중 LED 주변 보드에도 띄워진다.
한편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구단을 매각하기로 했다.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매각으로 발생하는 순수익을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정부의 제재 움직임에 두려움을 느낀 아브라모비치가 마지못해 처분에 나선 것이라며 못마땅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아브라모비치가 자산동결 등 제재가 두려워 자산을 황급히 처분하려 한다는 것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