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0대 부부 살해 용의자 母子 경주서 검거(영상)

입력 2022-03-03 07:34 수정 2022-03-03 14:35

평일 대낮,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서 50대 부부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용의자가 검거됐다.

부산북부경찰서는 2일 오후 6시 30분쯤 경북 경주에서 살해 혐의(살인)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또 살인을 방조한 혐의로 A씨의 모친 B씨(50대·여)도 함께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노상에서 C씨(50대)와 D씨(50대·여)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2일 부산 북부에서 발생한 50대부부 살해 용의자의 범행 10분 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제공=부산북부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A씨 모자와 피해자 부부가 길거리에서 대화하던 중 갑자기 A씨가 주거지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A씨 모친 B씨와 부부 중 남편인 C씨는 서로 아는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씨 모자는 차를 타고 경주시로 달아났지만, 추격해오는 경찰에 자수 의사를 표시해 긴급 체포됐다. 사건 발생 1시간 50분만이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