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한다.
두 후보는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지를 통해 각각 밝혔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직후 서울 모처에서 3일 0시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원회부터 통합정부 구성까지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일화 합의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향후 대선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에 사퇴함에 따라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그보다 앞서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되므로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