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安, 오전 8시 단일화 공동기자회견…安 사퇴할 듯

입력 2022-03-03 07:03 수정 2022-03-03 10:07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한다.

두 후보는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지를 통해 각각 밝혔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직후 서울 모처에서 3일 0시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원회부터 통합정부 구성까지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일화 합의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향후 대선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에 사퇴함에 따라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그보다 앞서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되므로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