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보 대통령’ 발언 리트윗한 우크라 대사 만난다

입력 2022-03-02 14:5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오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후보실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접견한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4일 오전 새로 부임했다.

앞서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선 후보’라는 제목의 코리안타임스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TV토론에서 했던 발언과 이에 대한 이 후보의 사과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당시 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역량 부족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보 정치인’에 빗대면서 “초보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결국 충돌했다”고도 언급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거세지자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후보가 토론에서 했던 발언부터 이에 대한 사과까지 일련의 과정이 담긴 보도를 본인의 SNS에 공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여의도 당사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에 응원을 보냈다. 이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