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 “러 공수부대, 제2도시 하르키우 진입…병원 공격 중”

입력 2022-03-02 13:25 수정 2022-03-02 14:17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된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의 시청사 밖으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당국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수부대가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이날 동부 하르키우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침략자들과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러시아는 “민간인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와 달리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나치 정권서 보호하겠다’는 구실로 침공을 핑계 삼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서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