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일자리 창출 앞장…작년 하반기 고용률 71.4%

입력 2022-03-02 11:12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지방 소도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이 안정된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서 7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p가 증가했다. 지난 2008년 고용률 공표 개시 이래 13년 만의 최고 수치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한다.

이 같은 증가율은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72개 시·군 중 제주 서귀포시(72.5%)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누적 취업자 수는 5만6100명으로 상반기보다 1700명 증가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경제활동참가율도 도내에서 가장 높은 72.4%에 달했다.

군은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에 진천형 종합일자리 대책을 더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탄탄한 고용기반을 다졌다. 또 일자리 컨트롤 타워인 통합일자리지원단을 신설해 진천형 일자리 중장기 로드맵(5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발굴·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국민취업지원제도로 구직자를 위한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고용 취약계층의 우선 취업 알선을 지원해 고용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주택공급 확대와 정주여건 개선, 다양한 전입자 지원시책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600억원을 들여 8580여개의 일자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목표 인원은 노인·장애인·청년·여성 등 직접 일자리 창출 3320명, 농촌 일손지원·취업박람회 등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3635명, 취업지원센터 운영 등 민간 취업연계 지원 1625명이다.

군은 일자리 정책 컨트롤 타워도 강화한다. 일자리통합플랫폼을 신설하고 투자유치-취업자 증대-정착유도 지원-정주여건 개선-소비활동 증가로 이어지는 고용창출 선순환 구조 정착 전략을 단계별로 마련해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 교육센터, 창의미래교육센터 운영 등 미래 노동시장을 대비한 인재 양성 등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역대 최고 고용률 수치는 지역발전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고용정책의 변화에 대비해 지역 고용 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용정책을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