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1만9241명…하루새 8만여명 ‘폭증’

입력 2022-03-02 09:32 수정 2022-03-02 12:35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 21만9241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만9241명 늘어 누적 349만268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3만8993명보다 8만248명 많다.

종전 최다인 1주일 전(17만1451명)보다 1.3배 많고, 2주 전(9만439명)과 비교하면 2.4배에 이른다.

앞서 방역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치를 종합해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이 수치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국은 또 이달 초나 중순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해 최대 35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당국은 다만 확진자 증가율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통 매주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경향이 보였는데, 지난주부터는 조금씩 증가율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도 증가율이 상당히 둔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증가율이 계속 이렇게 둔화한다면 정점에 가까워진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주 내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1, 2주 정도 사이에 정점이 형성되는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위중증 환자 수는 증가 추세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727명)보다 35명 많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1%(2744개 중 1376개 사용)로 전날(48.3%)보다 1.8% 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45.9%, 비수도권은 60.3%다.

재택치료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82만678명으로 전날(79만2494명)보다 2만8184명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96명이다. 연령별로 나눠 보면 80세 이상이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14명, 60대 8명, 50대 3명, 20대·30대·40대 각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8266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24%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만9173명, 해외유입 6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만8622명, 서울 4만6932명, 인천 1만2104명 등 수도권이 12만7658명(58.2%)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6104명, 경남 1만3196명, 대구 7117명, 경북 6961명, 충남 6915명, 전북 6407명, 충북 5569명, 대전 5292명, 광주 5256명, 울산 5121명, 전남 4992명, 강원 4966명, 제주 2207명, 세종 1412명 등 9만1515명(41.8%)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8만600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0.5%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7만169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4%(누적 3151만985명)가 마쳤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