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줄 끊겨도 이재명”…이원종·박혁권 유세장 깜짝등장

입력 2022-03-02 07:45 수정 2022-03-02 10: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에 나선 배우 이원종(왼쪽)과 박혁권.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배우 이원종과 박혁권이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원종과 박혁권의 연설 영상이 1일 차례로 게재됐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이 후보의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이원종은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했다”면서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제 미래를 감당한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서 “저는 저와 다른 선택을 하는 분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그분들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원종은 “그분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 그 사람을 굴종시키는 저 세력들을 미워해야 한다”며 “그분들이 잘못된 선택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힘을 합쳐서 우리 이웃을, 우리 형제를 뜨겁게 한 번 안아줍시다”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박혁권 배우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박혁권은 “아주 짧게 말씀드리겠다”며 “저는 할 말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고민을 안 해봤다. 당연히 이재명이니까”라고 신뢰를 표했다.

그는 “아마 2명을 뽑는 선거라면 고민을 한 5초 했을 것 같다. 이재명 놓고 다른 한 명. 3명 뽑는 선거였다면 한 10초 고민했을 것 같다. 이재명 놓고 다른 두 명. 그런데 1명 뽑는 선거기 때문에 고민을 안 해봤다”고 얘기했다.

박혁권은 “이원종 선배님은 처자식이 있으신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외에도 개그맨 서승만, 배우 명계남, 가수 이은미 등 유명인들이 유세에 직접 나서며 이 후보 지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