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종 조선대병원장, 발전기금 1억원 기탁

입력 2022-03-01 15:44

조선대는 김경종 병원장이 새 병원 신축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원장은 병원 김동국 홀에서 임동훈 부원장과 집행부, 각 진료과장 등 소수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병원 측은 직후 열린 병원 건축위원회 회의에서 새 병원 부지 선정과 재원 마련 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은 개원 50주년인 지난 2020년 새 병원 건축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신축 병원 개원 준비에 착수했다. 병원 측은 국내 주요 상급병원이 대부분 제2병원과 분원 설립 등을 통해 병원 경영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열악한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도 병원 신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당초 개원 40주년이던 2010년에도 병원 신축을 추진했으나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이를 보류해왔다.

당시 700여 병상 병원 5만1387㎥ 면적에 비해 2배 이상 넓은 11만㎥에 1000여 병상의 대형병원 건립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꾸리고 이사회 승인을 요청했지만 계획이 백지화됐다.

조선대 병원은 현재 국내 40여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진료비 청구실적이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김 병원장은 “병원 본관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최첨단 의료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새 병원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