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부모 50.4% “전면 원격수업 바람직”

입력 2022-03-01 12:33 수정 2022-03-01 12:43

충북지역 학부모의 절반은 코로나19이 확산하는 현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학사 운영 방식으로 ‘전면 원격 수업’을 꼽았다.

1일 충북열린교육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23∼27일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62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50.4%가 이같이 답했다.

25.8%는 부분 등교(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를, 23.8%는 전면 등교를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학교 방역 및 학사 운영에 대해서는 불만족(55.2%)이라는 의견이 만족(44.8%)보다 많았다.

학교 자율 결정 권한이 확대된 현재 방역과 관련해서는 찬성(50.4%)과 반대(49.6%) 의견이 거의 비슷했다.

학교별로 운영 중인 등교·원격 수업 관리 위원회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학부모(77.2%)가 반대한다는 학부모(22.8%)보다 훨씬 많았다.

또 34.3%는 전면 원격 수업 시행 시 가정 돌봄이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83%는 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에 대해 반대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학교의 방역 및 학사 운영 결정에 학부모 참여를 적극 보장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한다”며 “교육당국은 학교 자율권 확대라는 미명 아래 방역 책임을 학교 현장에 전가하지 말고 더 책임감 있고 구체적인 방역 지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개학 후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해 학교별로 수업 단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학교와 지역 상황에 따라 일부 또는 전면 원격수업이 가능하다. 2일에는 모든 학생에게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배부하고 사용법을 교육한 뒤 조기 하교해 가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11일까지 학교 집중 방역기간을 정해 방역 실태, 급식소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하루 세끼를 제공하는 학교와 학생수 1000명 이상인 학교를 임의로 선정해 방역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