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1절을 맞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제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선열들의 뜨거운 함성과 희생을 기억한다”며 “3·1절을 맞아 그날의 숭고한 헌신과 함께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사회 지도층의 책임을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지도층이 높은 도덕성을 갖고 사회적 책무를 다할 때 국민은 통합되고 국가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좋은 나라는 사회 지도층이 먼저 나라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앞장서는 전통과 문화가 확고하게 자리 잡혀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 지도층의 자제들은 6·25전쟁 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나섰다는 기록은 잘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사회 지도층 인사 본인들과 그 자식들의 병역기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반칙과 특권으로 얼룩진 우리나라 기득권층 중에서 국가 위기 상황에서 총을 들고 나설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나”라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만약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가장 먼저 총을 들고 나가 싸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민통합과 정의실현을 위해서는 사회 지도층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