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문화예술계가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명예위원장을 지낸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애도하는 행사를 연다.
1일 청주문화원 등에 따르면 (가칭)‘이어령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들의 모임’은 3월 2일 오전 11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 인근에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날을 기념하는 애도 행사를 한다.
이날 행사는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변광섭 청주대 교수 등이 주도하고 청주문화원이 후원한다.
고인의 저서 100여 권을 전시하고 고인이 떠나는 길을 청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춤과 노래, 분향 등으로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 고인은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명예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에는 1회 통합 청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청주가 지구촌 유일의 생명문화도시라는 정책 비전을 만들고 젓가락 문화를 한·중·일이 공감하는 문화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젓가락 페스티벌을 기획하기도 했다.
태교마을을 비롯해 동아시아창조학교, 동아시아 토종문화시장, 책나무공원, 디지로그콘텐츠, 시민가보박물관 등 많은 정책을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 전 장관은 소로리볍씨, 두꺼비공원, 가로수길, 대청호와 초정약수 등 청주지역 문화원형을 분석해 청주에 생명문화도시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 이 전 장관은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영결식은 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葬)으로 엄숙히 치러진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