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에 비친 ‘우크라 국기’…尹 “전쟁 멈추길”

입력 2022-03-01 08:08 수정 2022-03-01 10:3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전쟁이 멈추고 일상이 회복되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NS를 통해 국민의힘 당사 건물에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이 비춰진 사진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국기색과 같은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이 비춰진 국민의힘 당사 건물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뜻에서 이 같은 ‘평화의 빛’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 게시물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전쟁을 멈춰 달라는 내용을 담아 #PrayForUkraine #StopRussia #StopTheWar 등의 해시태크를 달았다.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국기색과 같은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이 켜져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도 전날부터 서울시청 본관과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등 4곳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빛’을 밝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북핵 문제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언제라도 안보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평화의 빛’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장 잘 뽑았다”며 “대통령도 서울시장처럼 국제사회의 생각과 결이 비슷하고 자유와 민주주의의 편에 선 분이 하길”이라고 적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국민의힘은 합니다. 평화를 위해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평화의 빛’ 점등 캠페인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영국 런던아이, 프랑스 에펠탑 등 세계적 명소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