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이후 31개의 지휘소와 통신센터 등 1114개의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나셴코프 소장은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314대 탱크와 기타 전투 장갑차, 57기의 다연장 로켓 발사대 등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간인은 키예프와 바실키프를 잇는 고속도로를 통해 떠날 수 있으며 이 고속도로는 개방돼 있고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군은 군사시설만 공격 목표로 삼고 있고, 민간인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직 러시아 국방부의 이런 발표를 확인하지 않았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