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사람이…” 금산서 등산복 차림 여성 변사체 발견

입력 2022-02-28 16:10 수정 2022-02-28 16:21
국민일보DB

충남 금산의 한 시골 마을 강가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금산경찰서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38분쯤 충남 금산군 제원면의 한 물가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시신은 남색 계통의 등산복을 입고 엎드린 상태로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다. 시신에 외상은 없었으며, 하천 상류 60m 지점에서 숨진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등산화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얕은 물가에 떠 있는 변사체를 인양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후경직과 부패상태가 심해 인양 뒤 곧바로 경찰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변사체를 50대 중반~6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신원확인에 나섰다. 시신에 외형적으로 타살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지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격자 진술 및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