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경남 창원이 방위사업청 이전 최적지”

입력 2022-02-28 15:38
허성무 창원시장이 2021년 6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에 참석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창원시

“경남 창원은 사천의 우주항공, 거제의 조선·해양 클러스터와 연계해 세계 최고 첨단방산 클러스터 구축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방위사업청 이전 최적지는 창원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8일 제20대 대선후보 공약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 공약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의 창원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국내 최대 방산 집적도시이자, 국내 최초로 방산 혁신 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조성 중인 창원시야말로 방산 메카이자 선도 도시”라면서 “방위사업청 이전 최적지는 경남 창원시다”고 주장했다.

창원에는 전국의 국가 지정 방산업체 85곳 중 17곳(20%)이 모여 있다. 이들 업체는 국내 방산 매출액 15조4000억원의 27.3%인 4조2000억원을 도맡는 등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국방벤처센터, 국방기술품질원 기동화력센터,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기동시험장, 육·해군정비창, 재료연구원, 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등 방위산업 관련 연구 기반 시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방위산업 체계기업인 한화디펜스를 비롯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S&T중공업, STX엔진 등 현장의 방산 대·중·소 기업이 공존·집적함으로써 연구개발과 생산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곳이 바로 창원이라고 했다.

더불어 인근의 조선해양 클러스터(거제) 및 항공우주 클러스터(사천)와 융합한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가장 유리한 입지를 가졌다는 것이 허 시장의 설명이다.

허 시장은 “방위산업 연구시설과 대중소 방산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방 첨단화와 수출 산업화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대선 후보 공약으로 방위사업청 창원 이전이 실현되길 희망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되길 건의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