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데이터 기반의 제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기업에게 공급기업을 연결해 주고, 바우처 형식으로 데이터 구매와 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데이터 구매’ ‘일반가공’ ‘AI가공’ 등 3개 분야의 서비스 2680건(1241억원 규모)을 지원한다.
이중 마케팅 전략 수립,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위한 데이터 구매는 최대 16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일반가공은 최대 4500만원까지, AI가공의 경우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 82개 지역기업을 수요기업으로 선정한 대전시는 올해 차세대 무선통신융합, 바이오메디컬, 지능형로봇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기업은 6월 선정되며 선정 이후 데이터 공급기업과 함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 이 기업과 매칭되는 수요기업, 청년기업 등은 심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다음달 30일까지 데이터바우처 포털사이트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공급기업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정재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지역 중소기업은 비즈니스 혁신, 혹은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어도 기반 데이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