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생태계·보안 강화… 삼성, MWC서 갤럭시 북2 프로 공개

입력 2022-02-28 14:44 수정 2022-02-28 15:15
삼성전자가 28일 공개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개막에 맞춰 강화된 갤럭시 생태계와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온라인에서 MWC 사전행사로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열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트북 중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솔루션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했다. 시큐어드 코어 PC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 공격이나 승인 없는 접근을 감지하면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한다. 삼성전자는 “원격이나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업무·학습을 하는 사용자가 늘어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휴대성은 보안의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신제품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카드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이 11㎜ 대로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은 두께 11.2㎜, 무게 870g에 불과하다. 한번 충전에 최대 21시간 사용할 수 있다. 5G 이동통신과 지연시간이 줄어든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노트북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다른 갤럭시 제품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삼성 갤러리·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콘텐츠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의 최근 사용 앱도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조명·온도를 조절하거나 보안 카메라를 확인하는 등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도 할 수 있다.

영상통화 성능도 강화했다. 최대 87도로 전작보다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1080p FHD 카메라를 탑재해 원격회의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뿐 아니라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을 제거해주는 양방향 인공지능(AI)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적용했던 친환경 소재를 이번 신제품에도 사용했다. 신제품의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 내부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채택했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대기전력을 낮추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삼성전자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 실현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신제품은 한국에서 오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4월엔 전 세계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각각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이 있다. 갤럭시 북2 프로 360은 그라파이트와 실버 색상, 갤럭시 북2 프로는 두 색에 버건디 색상을 추가해 출시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