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층 탈울산을 막아라... 청년정책 적극 추진

입력 2022-02-28 14:02 수정 2022-02-28 14:04

울산시가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로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 희망도시 울산’을 적극 추진한다. 울산시는 청년 일자리 고용장려금으로 최대 16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2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지역 중소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에게는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정착을 돕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지원사업은 디지털 스마트 제조, 지역특화 주력산업, 문화콘텐츠 활용기업,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등 4개 분야 청년 일자리 지원으로 모두 신규사업이다.

울산시는 청년 일자리 사업비로 국비와 시비, 기업체 자금 등 모두 18억42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인원은 모두 126명으로 지역 중소기업 1곳당 3명까지, 최대 16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26일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수렴했다.

올해 청년정책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8개 세부사업으로 사업비는 전년(611억 1300만원) 대비 96%(586억 4500만원) 늘어난 1197억 5800만원이다.

시가 이처럼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청년층이 탈울산을 주도하며 울산의 고령화 속도도 한층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 울산광역시 청년 통계에 따르면 울산은 7년째 인구 순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0년 12월 31일 기준 청년인구는 26만8410명으로 2016년 31만7750명 대비 4만9340명 감소했다.

울산의 전체 인구(약 116만명) 대비 청년인구 비율도 2016년 27.1%에서 2020년 23.6%로 낮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23.9%보다 낮은 수치다.

울산을 빠져나간 청년층의 60% 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자리를 잡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문제를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 등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탈울산을 막고 ‘활기 넘치는 청년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