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오늘 尹측 전해온 내용, 고려 가치 없다 결론”

입력 2022-02-27 16:14 수정 2022-02-27 17:32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오늘 아침에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7일 전남 여수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갑자기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민 경선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했는데 일주일 동안 전혀 답이 없어서 무의미하다고 선언했다”며 “그 이후로도 일주일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고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그 말을 듣고 저희끼리 의논한 뒤에 결론을 내자는 수준이었다”면서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을 듣고 앞선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계속 주장했던 것은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 경선에 대해 입장 표명, 말 자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게 오는데 이 전화로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