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에듀테크 산업은 AI(인공지능),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을 교육에 융합해 맞춤형 학습 등 발전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교육산업이다.
시는 우선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 등 14인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서울 에듀테크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련 업계와 교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청취하고 지원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또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노원구에 있는 창업보육기관 ‘창업디딤터’를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운영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디딤터에 입주시켜 1년간 전문가 컨설팅, 사업화 촉진, VC 등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에듀테크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공모를 통해 28일부터 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실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실증할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학습플랫폼, 청소년센터, 평생교육시설 등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할 방침이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AI·메타버스 등 신기술, 신사업을 접목한 교육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