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군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에 무기와 병력을 보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대전차 무기 1000정과 스팅어미사일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CNN,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러시아 침공은 “전환점”을 찍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침략군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는 로켓추진 수류탄 400정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200기 대공 스팅어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다른 방위 물품들은 이미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체코도 이날 약 102억원이 넘는 ‘무기 선적’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기로 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트위터에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선적하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우리는 기관총, 기관단총, 저격 소총 및 권총과 1억8800만 체코 코루나에 해당하는 탄약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군과 합류할 수 있는 지원군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 총리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과 우크라이나 지역에 인접한 모든 동맹국에서 나토의 존재를 강화할 필요성을 고려하는 데 모든 국가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