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오차범위 초박빙… “윤 42.4% 이 40.2% 안 9.0%”

입력 2022-02-27 11:50 수정 2022-02-27 12: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다자대결조사다.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0.2%를 각각 기록하며 2.2%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대선 투표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 후보의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5% 포인트(35.7%→40.2%), 윤 후보는 5.8% 포인트(36.6%→42.4%)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0%,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1.2% 포인트, 심 후보는 1.1% 포인트 내렸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양강 후보로 지지율이 결집되는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타·태도유보’는 5.6%다.

이 후보는 호남, 윤 후보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빠르게 끌어 올라가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지난 5∼6일 조사 대비 지지율이 11.5% 포인트 상승(58.8%→70.3%)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같은 기간 40.6%에서 60%로 19.4% 포인트 올랐다.


양자구도 가상대결에서도 양강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로 더 좁혀졌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 야권 단일화가 아직 막판 변수로 남은 상황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번 대선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45.5%, 이 후보는 44.6%로 불과 0.9% 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이재명-안철수 양자대결’ 질문엔 41.7%가 안 후보를, 40.2%가 이 후보를 택해 1.5% 포인트 차이를 보여, 윤 후보와 대결 때보다 더 격차를 벌렸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46.8%가 윤 후보를, 40.0%는 이 후보를 뽑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22.6%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