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K-방역 위상…‘코로나 회복력 순위’ 계속 하락

입력 2022-02-27 11:18 수정 2022-02-27 12: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만3천566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12계단 추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블룸버그가 최근 집계한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블룸버그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8월과 9월에 26위까지 내려갔다. 올해 1월 9위까지 올랐으나 이번에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 코로나19 상황, 삶의 질 등 3개 부문의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와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부문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와 삶의 질 부문의 일부 지표가 악화했다.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전체 1위는 UAE가 차지했다. 이어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호주, 스페인, 핀란드, 콜롬비아, 영국, 포르투갈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전체 꼴찌는 파키스탄이 차지했다. 홍콩과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각각 52위, 51위를 기록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