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가까워진다… 강릉 5개 마트에 ‘스마트 도서관’

입력 2022-02-27 10:48 수정 2022-02-27 11:24
강릉 작은도서관. 연합뉴스

강원도 강릉시는 도서관의 역할 확대를 위해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롭고 혁신적인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릉시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오는 3월까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개 대형마트에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한다. 365일 운영되는 스마트도서관은 자동대출·반납·예약기를 설치해 무인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베스트셀러 등 신간 도서 500여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초당작은도서관에 ‘초당 여행자 플랫폼’을 조성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공공도서관 역할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 관광 정보를 지원하고, 짐 보관 서비스, 쉼터 등을 제공한다.

모루도서관은 현재 운영 중인 강릉 작가 자료실을 재정비해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향토·민속자료와 강릉 작가 자료를 한 곳에 비치했으나 자료의 특성화를 고려해 강릉 작가 자료는 모루도서관 2층 강릉 작가 자료실로, 향토·민속자료는 시립중앙도서관 2층 향토·민속자료실에 재배치한다. 현재 시에서는 강릉 작가 자료 총 3480점, 향토·민속자료 3300점을 보유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에서는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을 운영한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책을 선별해 이용자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연계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참여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강릉시민은 책이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도서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책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참여도서관 현황은 국립중앙도서관 책이음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 도서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롭고 편리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