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경북 유세 일정 취소가 단일화와 연관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이날 중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단일화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안 후보에게 공동정부 등을 공개적으로 역제안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 후보는 전남 목포·순천·여수 유세를 위해 호남에 머물고 있다. 윤 후보와 달리, 안 후보는 사전 공지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는 서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북 영주를 시작으로 안동 ·영천·경산·경주·포항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