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웃었다.
프레딧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8패(-5)가 됐다.
KT는 3연패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T1, 담원 기아, 광동 프릭스전에 이어 또 한 번 승점을 헌납했다. 프레딧과 같은 4승8패(-5)가 됐다. 두 팀은 순위표에서 나란히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리브 샌드박스(4승7패 –7)가 어부지리로 단독 6위가 됐다.
프레딧이 미드·정글 장악력에서 크게 앞섰다. ‘라바’ 김태훈(아리)이 ‘아리아’ 이가을(아지르)을 라인전부터 압도해 1세트 승패가 갈렸다. 앞서는 미드 주도권을 활용해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킨 프레딧은 이후 순탄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프레딧은 29분경 장로 드래곤, 내셔 남작을 연이어 사냥했다. KT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바텀 1차 포탑을 간신히 철거했다. 정비 후 바텀으로 진격한 프레딧이 우물 다이브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엄티’ 엄성현(헤카림)의 과감한 플레이가 팀에 2세트 승리를 안겼다. KT가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크게 득점하는 듯했으나, 엄성현이 빠른 커버 플레이로 손해를 메웠다. 프레딧은 24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이긴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프레딧은 단단한 운영으로 게임 중후반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재차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응집력 있는 한타 플레이로 KT 핵심 딜러 ‘에이밍’ 김하람(아펠리오스)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33분, 상대 넥서스 앞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곧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