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양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과 합리적이고 멋진 협치를 통해 경제를 번영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구 유세에서 “민주당에도 과거 민주화운동을 해오신 아주 양식 있고 훌륭한 분들이 있지만,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들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이 최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 “정권 교체를 정치 개혁이라는 프레임으로 바꾸기 위한 물타기 시도”라며 “선거 열흘 앞두고 개헌 운운하는 사람들은 전부 사기꾼들이니까 믿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꺼낸 ‘대선 결선투표’ 도입에 관련해 “그러면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당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거 대법원판결 무시하고 밀어붙인 사람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또 “아주 무식하게 저지른 부패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라며 “이게 나라의 법이 있고 국가가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해선 “대한의사협회가 여섯 번에 걸쳐 중국 입국자를 철저 차단해달라고 건의했는데, 정부가 중국 눈치 본다고 전문가 의견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가 거의 세계 1등”이라며 “백신도 세계에서 100번째를 넘겨서 구했다. 치료제는 또 어떤가”라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 대선 공약을 가리켜 “절대 믿지 말라”며 “선거 공학에는 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다. 이런 무도한 세력의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